수성구 수성4가동, 민·관협력으로 홀몸 어르신 생일 챙겨
수성구 수성4가동, 민·관협력으로 홀몸 어르신 생일 챙겨
  • 염해일 기자
  • 승인 2019.04.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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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생신 축하드립니다
수성구 수성4가동 행정복지센터와 행복수성지킴이에서 생신을 맞이한 홀몸 어르신들께 백미를 전달하고, 생신을 축하하고 있다(수성구청제공)

수성구 수성4가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인숙)와 행복수성지킴이(복지통장 장용봉)는 15일 식구들과 지인들에게 축하받고 행복한 하루가 되어야 할 생일을 맞았으나 집에서 혼자 쓸쓸히 보내는 박 모(여, 61세)씨 집에 방문했다.

생일을 맞이한 박 모씨에게 생필품인 백미와 손수 쓴 축하 손편지를 전달하며 박 모씨의 생일을 축하했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이웃과의 교류가 잘 없던 박 모씨는 두 사람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성4가동은 2019년 4월부터 9개월간 생일을 맞았으나 혼자 쓸쓸히 보내는 50세이상 저소득 1인 가구를 방문하는 '생신 축하드리米'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성4가동 특화사업으로 홀트종합사회복지관 후원금 100여만원을 활용하여 매월 2~4가구(총 30가구) 정도 생일을 맞이하는 1인 가구를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축하선물로 백미를 지원함으로써 민·관기관 협력 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대상자 가정방문은 '수성4가동 행복수성지킴이' 들이 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성4가동 행복수성지킴이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내 복지 위기 가구를 발굴·지원하는 인적 안전망으로 동 사정을 잘 아는 희망나눔위원, 복지통장, 협력단체 회원, 어린이집 원장, 민간사회복지기관 복지사 등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변의 이웃들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을 받지 못하여 생계가 어려운 가정이 발생하면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주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인숙 수성4가동장은 “복지사각지대 문제는 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게 특히 중요하다”면서 행복수성지킴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와 더불어 동에서도 행복수성지킴이를 통해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급여는 물론 복지관, 후원자 등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하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