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사라진 질병이 아니라 잊혀진 질병입니다!
결핵, 사라진 질병이 아니라 잊혀진 질병입니다!
  • 권오섭 기자
  • 승인 2019.03.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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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022년 결핵신환자 절반 감소를 목표로 결핵 예방 위해 최선

구미보건소는 2022년까지 결핵신환자 발생을 현재의 절반수준을 목표로 잠복결핵감염자의 선제적 관리, 어르신 결핵검진, 의료기관 결핵관리 지원,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 중점 홍보 주요사업 추진 등을 통해 결핵발생 및 예방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 질환인 법정 제3군 감염병으로 WHO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과 사망이 가장 높다고 한다. 구미시 동(洞) 지역 주민의 결핵 발생은 2011년 424명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지만 2018년도에도 158명이 발생했다.

구미보건소에서는 2017년과 2018년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결핵고위험군 종사자 8천75명에게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하여 그 중 12.8%인 1천36명이 잠복결핵감염자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시 30%가 감염되고 이중 10%가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화학치료를 하면 60~90%까지 결핵 발병을 낮출 수 있고, 치료 미실시자는 치료자보다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나 높기 때문에 잠복결핵 감염자에게 예방화학요법 치료를 적극 권하여 치료율을 향상과 투약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매년 흉부엑스레이 촬영을 강화하여 선제적 대응으로 결핵발생을 예방하고자 한다.

2018년 결핵 발생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 결핵환자는 27.8%로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어르신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에 따라 올해는 어르신들 결핵검진을 확대 실시한다.

우선 검진 대상은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이용 어르신과 취약계층 어르신으로 대한결핵협회 협조를 통해 이동검진으로 흉부 X-Ray 촬영을 실시하여 집단시설 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결핵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이 쉽게 생길 수 있지만, 기침 등 전형적인 결핵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꼭 흉부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다. 일반 어르신들 중 결핵검진을 원하면 보건소로 방문하여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국가 건강검진에서 폐결핵 유소견 판정 후 1개월 이내 결핵 확진 받은 사람과 6개월 이후 확진 받은 사람들의 치료 성공율은 약 3.2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조기검진 및 조기 진단이 꼭 필요하므로 2주 이상 기침하면 망설이지 말고 보건소에 방문하여 결핵검진을 받기를 권고한다.

의료기관 결핵환자관리사업은 2010년부터 결핵환자 100명 이상을 진료하는 병원에 결핵전담간호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지원을 받아, 결핵환자 상담 및 복약확인 등 철저한 환자관리를 통해 결핵 치료성공율을 향상하고 결핵 사망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미보건소는 이 외에도 집단시설 역학조사 강화, 가족 접촉자 검진, 중학생 결핵검진, 기숙사입소자 결핵검진, 외국인 결핵검진 등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목표로 결핵 예방사업을 추진해 결핵으로 부터 안전한 도시로 변화되고 더 행복한 구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