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파크골프장 오픈, 어르신들 가슴도 활짝
하양파크골프장 오픈, 어르신들 가슴도 활짝
  • 류영길 기자
  • 승인 2020.12.11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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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2호 구장, 18홀
화장실·그늘막 등 갖춰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금호강 둔치에 새로 조성된 경산시 두 번째 파크골프장. 류영길 기자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금호강 둔치에 새로 조성된 경산시 두 번째 파크골프장. 류영길 기자

“공기도 좋고 집에서 가까워 너무 좋아요” 20여 년간 배드민턴으로 체력단련을 해왔던 경산시 하양읍 주민 최정자(62) 씨. 올해 초 코로나19로 체육관이 문을 닫자 운동종목을 파크골프로 바꾸었다. 새로 배운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대구 강변파크골프장까지 원정라운딩을 다녀야만 했던 그는 이번에 하양파크골프장이 문을 열게 되자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금호강 둔치에 조성된 하양파크골프장은 주민 접근성이 뛰어나 생활밀착형 스포츠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 구장 개장 소식에 벌써부터 원근각지에서 동호인들이 몰려와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

깔끔한 수세식 화장실까지 갖춘 하양파크골프장. 류영길 기자
깔끔한 수세식 화장실까지 갖춘 하양파크골프장. 류영길 기자

대평동 남천 둔치의 경산파크골프장(18홀)에 이어 경산시 두 번째 구장인 하양파크골프장은 2만6442㎡ (80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6억 8천만 원을 들여 건설했다. A,B 두 코스 총 18홀로 그늘막ㆍ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승용차로 갈 경우 하양생활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약 5분간 걸어가면 되고, 시내버스 이용 시 금락초교 정류장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하양파크골프장도 대구지역 구장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일환으로 생년홀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원단체의 텃세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에서 인력을 파견하여 직접 관리하고 있다.

파크골프 인구는 늘어나고 골프장 시설은 부족하다. 경산시가 새로 조성하여 지난달 26일 개장한 하양파크골프장은 연일 만원이다.
파크골프 인구는 늘어나고 골프장 시설은 부족하다. 경산시가 새로 조성하여 지난달 26일 개장한 하양파크골프장은 연일 만원이다. 류영길 기자

지난달 26일 거행된 개장식에서 최영조 경산시장은 “하양파크골프장 개장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폭발적인 증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백세시대를 맞아 어르신 누구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의원을 지낸 경북파크골프연맹 허동억 회장도 “경산시민의 숙원이었던 파크골프장 증설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파크골프로 여가를 선용하여 건강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 ”고 말하며 하양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들을 술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