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브랜드 가치 높이는 지명변경 활발
지자체 브랜드 가치 높이는 지명변경 활발
  • 김응환 기자
  • 승인 2019.03.06 2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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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부동면이 주왕산면으로 지명변경
3월1일부로 부동면에서 주왕산면으로 변경된 청사전경
3월 1일부로 부동면에서 주왕산면으로 변경된 청사전경

 

경북 청송군 부동면이 지난 3월 1일부로 주왕산면으로 변경됐다.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연 청송군이 1914년 일제가 청송도호부가 있는 지금의 청송읍 동쪽에 있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이름을 붙인 부동면을 105년 만에 지역 고유특성을 살린 ‘주왕산면’으로, 그리고 면 소재지가 있는 이전리를 전국적 명승지로 잘 알려진 주산지를 따 ‘주산지리’로 개칭했다고 밝혔다.

그간 군은 지난해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를 진행하여,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바탕으로 11월부터 주민공청회를 연 데 이어 군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해 지난달 25일 최종 통과를 얻어냈다. 이어 경북도에 이 결과를 통보했고 이날 바뀐 지명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전 11시 청송군 주왕산면사무소(옛 부동면사무소)에서 열린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선포식'에서 '주왕산면사무소'라는 현판을 새로 달고, 기존 면장과 이장을 주왕산면 면장과 주산지리 이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이 시대에 주왕산과 주산지라는 대표 관광 상품을 지역명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인지도 상승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소득 향상에도 충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