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란 포항시 남구청장, 36년 공직생활 마감…31일 명예로운 퇴임
윤영란 포항시 남구청장, 36년 공직생활 마감…31일 명예로운 퇴임
  • 강문일 기자
  • 승인 2019.12.30 0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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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포항시 남구청장, 36년 공직생활 마감…31일 명예로운 퇴임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헌신·봉사를 실천해 온 윤영란 포항시 남구청장이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31일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
명예퇴임을 하는 윤 청장은 지난 1983년 7급으로 포항시(당시 영일군)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당시 ‘청내 제1호 정규직 여성 공무원’으로 윤 청장에 대한 관심은 초창기 본인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사업 추진과 민원 처리에 있어서 남성 못지않은 현장소통과 섬세함으로 행정을 추진함으로 극복했다.
2006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여성문화회관장·문화예술과장·노인장애인복지과장·여성가족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화·복지·교육 분야에서 여성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을 행정에 접목시켜 시민들의 삶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2016년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평생학습원장·맑은물사업본부장·복지국장을 역임하면서 관련 사업들을 보다 확대시키고 전문화시켜 포항시 교육 및 복지 분야 등 주요 정책수립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이후 2019년 1월, 제24대 포항시 남구청장에 부임한 뒤에는 △대송면 대형산불 복구 △동해면 도구 별장맨션 화재 발생 시 주민 이주대책 △ 타파, 미탁 등 연이은 태풍피해 복구 △오천지역 주민소환투표 관리 등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현안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기가 남구청장 재임기간 1년 내내 이어졌다.
평소 위기관리 능력과 ‘더! 가까이서, 더! 세심하게, 더! 공감하는 행정 추진’이라는 윤 청장의 확고한 철학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윤영란 남구청장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직원들이 준비한 기념패 내용이 이채롭다.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쏟으신 열정이 계속해서 지역사회 발전에 등불이 되기를 기원 드리며, 내내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항상 동행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윤양란 포항시 남구청장
윤영란 포항시 남구청장이 31일,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후배들을 위한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 - 사진제공 포항시 남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