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 가공품 홍시식혜․조청 특허기술 이전
떫은감 가공품 홍시식혜․조청 특허기술 이전
  • 김항진 기자
  • 승인 2019.02.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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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변 등 문제점 보완한 다양한 감 가공기술로 떫은 감 소비확대 및 농가소득 기대

 

[감식헤 .홍시조청 제조방법 통상 실시 하는 장면]
홍시식혜, 조청 제조방법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떫은 감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기술로 감 소비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7일 상주감연구소가 보유한 홍시식혜, 홍시조청 특허기술 2건에 대해 전통식품 제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상주감연구소는 떫은 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 식생활에서 친근한 가공식품인 홍시식혜(감식혜 제조방법, 제10-2018-0093444호)와 홍시조청(홍시조청 제조방법, 제10-2018-0159970호)의 제조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과 12월에 특허 출원했다.

이날 이전하는 특허기술은 가열로 인한 갈변 등 조리과정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감 특유의 향과 맛, 색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을 이전받는 업체는 청도군 소재 전통식품 제조업체인 ㈜친정 농업회사법인(대표 정희순)과 신생 업체인 친정전통식품(대표 정임기)이며, 특허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제조 공정을 HACCP 기준에 맞춰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제조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지역농산물의 6차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떫은 감은 전국에서 165천톤(2018년)을 생산하며 특히 경북지역은 상주, 청도 등이 주산지로 연간 생산량이 7만7천124톤(전국 대비 49%)을 차지하는 등 주요 소득 작목으로 매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떫은 감은 비타민 A, C와 칼륨 등 영양성분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 기능 강화와 고혈압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기술 이전받는 업체는 탄탄한 유통라인을 가지고 있어 지역농산물 소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시식혜, 조청과 같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