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힘모으기 축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힘모으기 축제
  • 박영희 기자
  • 승인 2019.10.26 23: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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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제15회 달서구시니어힘모으기축제를 개최했다.
행복 100세 3계명 : 참여(Do) 나눔(Give) 배움(Learn)
점점 잊혀져가는 전통혼례를 재현하여 선보이고 있다.   '박영희 기자'
점점 잊혀져가는 전통혼례를 재현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진홍)에서는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의 최대의 축제인 ‘제15회 달서구시니어힘모으기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오유지족(吾唯知足) 행복백세(幸福百歲)’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란 슬로건으로 행복100세 3계명인 참여(Do), 나눔(Give), 배움(Learn)을 통해 나누고 봉사하는 어르신들의 멋스러움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하나 하나의 작품이 한곳에 모여 개성있는 그림이 되었다.   '박영희 기자'
(홀로계신 남자독거노인들의 그림) 하나 하나의 작품이 한곳에 모여 개성있는 그림이 되었다. '박영희 기자'

복지관을 들어서면 지붕을 연상시키는 게시판에 상설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건강한 여가 선용의 일환으로 마련한 100세 힐링센터의 어르신 50명이 그린 한 분, 한 분의 유화작품을 개성있는 한 장의 그림으로 연출 시켰으며, 3세대(초등학생)가 그리는 효, 발언대 카드, 갤리그라피 등 다양한 사연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켈리그라피 작품을 출품하시고 축제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느 어르신이 쓰신 글의 내용은 감동과 애석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진홍 관장은 출품을 하고서 하늘나라로 가신 어느 어르신의 작품을 보고 감상에 젖어 있다.  '박영희 기자'
김진홍 관장은 출품을 하고서 하늘나라로 가신 어느 어르신의 작품을 보고 감상에 젖어 있다. '박영희 기자'
서예서화전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4번째가 대상을 수상하신 이문희씨  '박영희 기자'
서예서화전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밑에서 오른쪽 4번째가 대상을 수상하신 이문희씨 '박영희 기자'

축제 첫날인 23일(수)은 참여를 주제로 전통혼례, 서예서화전 시상식, 시니어 가요제, 각종 체험부스가 열렸다. 어르신들이 주체가 된 전통혼례식은 날이 갈수록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얻어내기에 충분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달서구노인서예서화전에서는 한글흘림 이채시를 쓰신 이문희님의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23일부터 30일까지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1층 자치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4일 (목)요일에는 나눔의 날로 축제 기념식에 이어 시니어 예능 발표회, 먹거리 장터, 물품 장터, 이동노래방 및 특별공연이 있었다. 식전공연으로 훌라동아리의 어르신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발휘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이 장터에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이 장터에서 '무엇을 살까' '무엇을 먹을까'고민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화려한 훌라춤  '박영희 기자'
훌라 동아리 회원들이 화려한 훌라 춤을 선보이고 있다. '박영희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달서구청장(이태훈)을 비롯하여 내빈 40여 명과 어르신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시니어 예능 발표회에서는 우쿨렐레, 라인댄스, 하모니카-백세, 국학기공, 실버태권도, 장구, 세라밴드, 건강체조, 통기타-백세, 하모니카 등 화려하고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25일(금)에는 명사특강, 추억의 무도장, ‘3세대가 그리는 孝’시상식, 물품 장터, 이동노래방 및 특별공연이 함께 진행되었다. 이동노래방과 상록회 특별공연은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한데 어울려 축제 마지막을 장식했다.

본리동에서 축제 구경 왔다는 김말자(75세) 씨는 “내 또래 노인들이 하모니카 연주를 하는 것을 보니 나도 배우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면서 다음 학기부터  배우겠다고 했다.

달서노인종합복지관장(김진홍)은 “축제의 취지는 어르신들의, 어르신들에 의한,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들이 만들어가는 자발적인 축제이다. 준비되고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 달서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요람이며 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