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
대구서부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
  • 염해일 기자
  • 승인 2019.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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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방학 중에도

최신가요와 영어를 함께 배우는 어르신 한글교육
'배움의 나무' 교과서의  '아침'이란 단원을 공부하는 모습
'배움의 나무' 교과서의 '아침'이란 단원을 공부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소속 대구서부도서관(관장 허경자)은 지역주민들의 배움터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성인대상 2019년 상반기(3월~7월) 평생교육 프로그램 14개 강좌를 마련하여 2월 13일(수)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책 읽어주는 이야기, 책으로 만나는 엄마표 수학, 감성 캘리그라피, 시니어 스마트 폰 활용교육(초급반), (중급반), 해외여행에서 여행영어에 쓰이는 영어회화를 익혀 영어공포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만한 여행영어’를 신설하여 운영한다.

수강신청은 서부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가 있다. 다자녀(3자녀 이상)가족은 모집인원의 10%까지 정원 상관없이 신청 가능(신분증과 확인서류 지참)하다.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단, 교재비 및 재료비만 본인 부담)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부도서관 홈페이지나 독서문화과(T. 231-2443)로 문의하면 된다.

수업시작하기 전에 이번 학기에 배우는 송대관의 '한 번 더'란 최신곡을 배우는 모습
수업시작하기 전에 이번 학기에 배우는 송대관의 '한 번 더'란 최신곡을 배우는 모습

 

14개의 강좌 중에서 금빛한글교실(강사 염해일, 금빛평생교육봉사단)과 은빛한글교실(강사 우말련,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겨울방학 중 수강신청을 받아 설이 지난 2019년 2월 12일부터 개강하여 수업을 하고 있다.

금빛한글교실(강사 염해일)은 1교시 수업시작하기 전에 매학기 한 곡씩 배운 최신곡 신유의 ‘시계바늘’, 신유의 ‘일소일소 일노일노’, 금잔디의 ‘여여’, 김성환의 ‘묻지마세요’, 진시몬의 ‘보약같은 친구’, 신유의 ‘반’ 이애란의 ‘이것이 인생’ 등을 부른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새로 배우는 송대관의 ‘한 번 더’란 최신곡의 가사를 화면에 띄워 배운다.

최신가요를 배운 후 영어 알파벳과 간단한 영어 문장 I Love You, Good Morning, Good Night 등을 복습한다. 그리고 정규학교교육을 받지 못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교재인 ‘배움의 나무’를 배우고 있다.

10분간 쉬었다가 2교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1교시에 부르지 못한 최신곡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신유의 ‘꽃물’, 진성의 ‘안동역 앞에서’, 백난아의 ‘찔레꽃’, 송대관의 ‘딱 좋아’,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 등을 부른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새로 배우는 송대관의 ‘한 번 더’란 최신곡을 배운다. 노래를 배운 후 2교시 수업을 시작한다. 2교시 수업이 끝나기 10분 전에 받아쓰기 시험을 치고 모든 수업이 끝난다.

금빛한글교실 강사(염해일)는 8년 전에 영천여중 교장으로 정년퇴직 후 금빛평생교육봉사단원으로 대구서부도서관에서 1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봉사를 시작하였다. 수강생이 점점 늘어나 이번 학기에는 25명이 수강신청을 하였다. 한글을 배우면서 최신가요와 영어를 배우는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