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시골 꽃 이야기] 기쁜 소식을 전할 것 같은 큰봄까치꽃 [시골 꽃 이야기] 기쁜 소식을 전할 것 같은 큰봄까치꽃 이제야 조금씩 꽃들이 움트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는 제법 환하게 웃고 있는 꽃들도 있다. 요즘은 새로운 뭔가가 나오나 싶어 길가를 눈여겨보게 된다. 죽장 선바위작은도서관을 나와 복지관 센터를 도는데 파란 꽃잎을 수없이 달고 있는 풀이 눈에 들어온다. 벌써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꽃이 뭘까 하며 들여다보니 큰봄까치꽃이 틀림없다. 콘크리트 바닥과 담 사이의 구석에 흙더미가 조금 있고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둥지를 틀었다. 아무리 많이 피어 있어도 무심코 지나치면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꽃이다. 손톱만한 꽃이 파랑새 같은 모습을 하고 옹기종 기자 코너 | 장성희 기자 | tmdtmd103@hanmail.net | 2022-04-11 10:00 여보세요, 내 말 좀 들어보세요 여보세요, 내 말 좀 들어보세요 “할머니, 이 꽃 이름이 뭐예요?”“응, ‘개불알꽃’이란다.”“정말? 이렇게 귀여운 꽃이 왜 하필 개불알꽃이래?”“글쎄, 열매 모양이 개의 불알처럼 생겨서 그렇게 지었다던가?”햇볕 따스한 봄, 공원 입구에서 할머니와 손녀가 꽃을 바라보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꽃 이름에 관심이 많은 어린아이의 호기심이 사랑스러워, 슬쩍 끼어들었다.“‘봄까치꽃’이라고도 불러.”예닐곱 살 정도의 아이가 손뼉을 치고 팔짝 뛰면서 좋아했다. 앞으로는 그 이름만 불러야겠다며, 이름이 새나가지 않도록 입술을 모아 중얼거리는 모습이 꽃보다 더 귀여웠다 기자 칼럼 | 허봉조 기자 | bongjo56@naver.com | 2021-03-17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