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고령 좌학리에 은행나무 천국 열렸네. 고령 좌학리에 은행나무 천국 열렸네.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나무 뒤에서 말없이나무들을 받아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넉넉한 허공 때문이다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가장 자연스럽게 뻗어 있는 생명의 손가락을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삼을 줄 모르는 사람은 (여백 도종환)공백은 단순히 비어 있음을 뜻하지만 여백은 절제미를 위해 생략된 공간을 의미한다. 여 가정-생활 | 장희자 기자 | janghj7080@naver.com | 2020-11-17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