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경남 하동 악양들은 우리가 지킨다. 허수아비 무리들! 경남 하동 악양들은 우리가 지킨다. 허수아비 무리들! 황금물결이 일렁거리는 경남 하동의 악양들. 풍요로운 가을 들녘이 내 논에 물 들어가는 듯,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듯, 그저 바라다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제 멋에 겨워 논둑길로 알알이 영글어 축축 늘어진 벼 이삭들! 그 아래론 참새 떼가 오종종 앉아서 조잘조잘 짹짹, 가을 이야기 속에 배를 불린다. 하지만 두 눈은 두리번두리번 엉덩이에 매달린 꽁지깃은 들썩들썩! 용케도 허수아비의 눈을 피해서 들어앉은 자세가 천둥벌거숭이 모양 좌불안석이다.이를 지켜보는 눈이 있다.추석빔으로 한껏 단장을 마친 허수아비 무리다. 들녘 중간 중간으로 늘어 포토 뉴스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0-10-06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