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새옹지마 (塞翁之馬) 새옹지마 (塞翁之馬) 팔순 넘은 은사님을 찾았다. 백발의 성성한 머리카락을 쓸며 덮고 있던 얇은 이불자락을 밀치며 겨우 일어나 맞으며 제자의 두 손을 덥석 잡는다. 온기만 느껴지는 손은 뼈만 앙상했다. "은사님 절 받으세요."좌정하는 모습을 본 후 큰절을 올리고 일어선다. 선생님도 먼 힘들었던 세월을생각하며 눈물그렁하게 제자를 올려다본다.“진즉 찾아뵙지 못했습니다.”“어 이게 누구야. 정자 아니냐. 그간에 많이 변했구나. 내가 이렇게 나이들었는데 변하는게 당연하지. 누추하지만 어서 이리로 안거라." 편찮아서 누워있는 사람에게 드리면 보은의 뜻이 퇴색될 기자 칼럼 | 김외남 기자 | dolagi3@naver.com | 2020-07-29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