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지현의 ‘경계에서’ 조지현의 ‘경계에서’ 조지현의 ‘경계에서’ 내과계중환자실(MICU) 아침 회진, 신경과 교수님을 따라 정신없이 좁은 병상 사이를 이리저리 다닌다. 지금은 이곳에 누워있는 수많은 환자들도 한때는 건강한 활력 징후를 보이며 굳건히 걸어 다니고, 또 자신들만의 삶의 영역을 넓히고자 애쓰며 살아왔을 것이다. 어쩌면 치기 어린 젊은 날, 큰 포부를 꿈꾸며 밤거리들을 쏘다녔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건너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바다 앞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환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고 있을 기자 코너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0-09-02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