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밤길에 만난 길고양이 밤길에 만난 길고양이 1월 9일 어둠이 내릴 즈음,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를 찾았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든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세거지 토담길을 산책하고 있다. 목화밭을 지날 즈음,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발길을 멈춘다. 제법 몸집이 큰 길고양이 한마리가 경계도 없이 내게로 다가와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진다. 야윈 모양새가 배가 고픈듯, 추워서 발버둥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일을 어쩌나. 먹을 것도 덮어 줄 담요도 없는데.겨울은 누군가에게는 연말 기자 칼럼 | 박미정 기자 | 345789ttyyuu@hanmail.net | 2021-01-17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