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26)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26) “애가 뭘 안다고요?”시어머니께 항변이라도 하고 싶었다. 마음만 그럴 뿐 입 한번 뻥긋 못한다. 그건 자살 행위란 생각이 앞선다. 막 싹을 틔운 새싹을 자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신이 난 사람은 시어머니 뿐이었다. 배가 부르다는 김천댁을 억지로 옆에 끌어다 앉히고는 일일이 반찬을 가려가며 먹기를 권한다. 남편과 아들을 대하기가 민망스럽다. 배가 부르기도 하거니와 쑥스러워 “어머님”하고 사정을 해도 “애~야~ 우야든지 많이 먹어야 한다. 밥 심이 곧 진짜 힘인 기라!”며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는다.달포 전까지만 해도 밥상머리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8-23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