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 괴석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장가계 천문산과 귀곡잔도
보는 이들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보는 이들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곳' 이라는 말로만 듣던 중국 장가계 여행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특히 영화 '아바타' 촬영지를 비롯하여 천문산 케이블카 이용 협곡과 능선을 넘나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스릴 만점이었다. 그 험한 산세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중국 정부의 기발한 상술에 더욱 놀랐다. 천문산 귀곡잔도의 가파른 절벽을 끼고 설치한 트래킹코스는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광객의 무서움에 절규하는 소리에 또 다른 재미를 엿볼 수 있었다.
천문산에는 관광객을 위한 재미있는 코스도 있는데 오르고 내려 오는 길이 다르다. 내려올 때는 천문산 허리를 감싸도는 99굽이 버스를 타고 경사 길을 내려온다. 우리나라 1960~70년대 문경새재 길을 연상케 할 정도로 손발에 땀이 배인다. 참고로 장가계란 곳은 한 도시 이름이고 주변을 관광 개발하면서 장가계시가 유명세를 더했다는 현지 가이드 김군(40) 씨 말이다.
사위 덕분에 장가계 여행을 왔다는 임정희(61.대구 수성구) 씨는 "날씨가 너무 좋아 장가계 여행을 잘 왔다"면서 기회 있으면 한 번 더 와 보고 싶은 곳이라 한다. 중국 장가계는 연중 250일은 흐려서 하절기에는 비가 내리고, 동절기에는 눈이 온다고 한다. 비오는 날은 운무 현상으로 천문산을 비롯하여 아바타 영화 촬영지 등 사진 애호가들에게 더욱 인기라고 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중국 장가계 여행은 잊지 못할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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