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사람
내 안의 그사람
  • 장희자
  • 승인 2019.02.19 1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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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밑지며 사는 아량을 넓혀야겠다

나이가 들수록 밑지며 사는 아량을 넓혀야겠다

항상 지혜롭진 못해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아야겠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베짱을 지녀야겠다

요란한 빛깔과 소리를 내지 않되 자유로운 모습은 잃지 않아야겠다

눈빛이 흐려지고 어두워질수록 다른 사람에게 불빛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해야겠다

힘이 드는 것은 다른사람 보다 잘나야 하고 이기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기도 하고 고마워하면 더 편해질 것이다

젊은이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고 디딤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질적인 것들과 즐겁게 뒤섞여 새로운 변종의 싹을 틔워 보려는 시도를 해야겠다.

종교가 없지만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은 마음으로 충고를 해 주실 것 같은 김수환 추기경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