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오전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잔디밭 잡초제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경산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이곳으로 작업 나온 시니어 분들을 만나 인터뷰해 볼 요량으로

시니어매일 기자라고 밝히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분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어느 신문사인지는 관심없어 하는 눈치였다. 그냥 사진이나 잘 나오게 하라면서...

작업조의 조장이신 김규성(78세, 경산시 사동) 어르신은 하루 3시간 작업에 한 달에 10일 기준으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

이날 작업에는 A조 25명이 배치되었고 다음 날에는 B조 25명이 배치된다고 한다.

함께 작업하는 이종보(82세, 경산 남산면 송내1리) 어르신은 예전에 서울문학에서 시인으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연세에

비해 정정하신 것 같았다. 

정범석(73세, 경산시 옥산동) 시니어 분은 여기 나오시는 분들 중에 70세 초반이면 젊은 층이라고 했다.

기사취재도 하며 삼성현역사문화관에 대한 것도 조금은 알아가는 보람을 느꼈다. 공원 안에는 박물관도 있다.

경산에서 태어난 세 사람의 성현(聖賢) 즉, 원효(元曉)와 그의 아들인 설총(薛聰), 그리고 일연(一然)의 이야기를 눈과 귀를 통해 알 수 있게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경산시 남산면 상대로에 위치해 있으면서 262.774제곱미터의 면적에 문화관, 공연장, 체육시설, 놀이시설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누구나 삼성현의 휼륭한 정신을 배우고 주변의 풍광까지 덤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