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에 보는 리더의 자질
세밑에 보는 리더의 자질
  • 김종광 기자
  • 승인 2022.12.2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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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안중에도 없는 리더가
스스로 자멸하는 것도 모르니
이것을 정치라고 하면 백치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금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선을 치른 격정의 한해로 감회가 깊고 손에 땀을 쥐며 가슴저린 한해였다.

낡아빠진 이념으로 갑질하는 좌파와 지난 5년 동안 부패의 수렁에서 나라를 거덜내고 깊은 생채기를 남긴 폐족들을 심판하며 승리한 새 정부의 값진 탄생을 큰 기쁨으로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적 난제들로 추악한 야당과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무능한 여당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겼는데 정치권은 아직도 꿈속에서 미적거린다. 이러니 한숨만 나온다.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 하는 일은 꼼수 밖에 없고 더구나 지난 정부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그럴듯한 표현은 ‘언행불일치’와 ‘남아일언 수시변동’으로 무책임의 대표적인 사례를 거리낌없이 답습하는 야당 모습 역시 가관이다.

그럼에도 뻔뻔하고 당당한 척하는 행동은 두려움을 감추려는 자세로 밖에 볼 수 없다. 리더의 자세가 뭔지를 모르는 수준이니 추종자도 오십보 백보다.

2005년을 정점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4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던 핀란드 기업 노키아가 2010년부터 하락한 것은 혁신과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위기를 감지했으나 대응책 실패가 리더십 부족으로 이어져 몰락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진바 있다.

이러한 예를 반면교사로 삼아 굳은 각오를 다져야만 리더 자리를 지킬 수 있고 위엄이 서는 것이다. 리더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능력을 본인이 잘 알지 않는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은 모든 분야가 해당되는 보편타당한 것임에도 실패가 잦은 이유는 내부 시스템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신뢰가 떨어진 리더의 말은 쓸데가 없는 자충수만 남발할 뿐이다. 여야 구분 없이 변명과 말 바꾸는 것이 습관적 꼼수지만 뚜렷한 명분과 가치도 없으면서 쉽게 바꾸는 리더는 즉시 교체하는 것이 더 큰 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야당은 말 할 것도 없고 여당도 잔챙이 짓 그만하고 숲을 보고 새 정부를 위해 헌신하는 정치를 하라고 표를 몰아준 것인데 알면서도 자기정치 하는걸 보면 안타깝다.

집권당 리더는 새 정부가 성공해야 여당도 함께 도약할 수 있음에도 당 내외 무책임한 발언들이 기강해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것도 리더십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변화와 위기 속에서 조직은 민첩한 대응력을 키워야 하고 리더는 끊임없는 활동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에서 보람을 찾는 존재여야 하기 때문에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국민들 시각은 정치권을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는 고도의 기술자 집단으로 성숙해졌는데 머슴들은 잿밥에 정신이 없어 보이니 잘하는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이다.

새해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르게 배우고 실천하는 올바른 자세로 환골탈태해서 진정한 국민표 머슴이 되길 바란다.

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서 아름다운 새해를 맞이하는 위대한 국민이 한번 되는 것이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