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충남 공주시 반포면)는 계룡산 동쪽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서쪽의 갑사와 함께 계룡산을 대표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승가 대학으로 1860년에 문을 열었다.

천년사찰 동학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 말사이다. 인근에는 관음암, 미타암, 문수암, 상원암, 길상암 등 한곳에서 많은 암자를 볼 수 있다. 

동학사의 건립 시기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지은 상원암을 연원을 두고 있으나, 고려 태조 3년(920) 도선국사가 지금의 동학사 자리에 사찰을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이 되었다고 전한다. 동학이라는 이름은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동학사 가는 길은 뜨거운 햇살의 열기를 가려주는 가로수가 울창하여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사계가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날 동학계곡의 맑은 물은 여행객들의 땀방울을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동학삼사'는 숙모전, 동계사, 삼은각으로 계룡산 동학사의 초혼각지(충남 기념물 제18호)에 세워진 것을 뜻한다. 신라의 충신 박재상, 고려 말의 충신 정몽주, 이색, 길재, 그리고 조선의 단종과 사육신 등 신라 고려 조선3왕조의 충절인물을 모셨다. 숙모전은 신분과 관계없이 국왕, 재상, 관료, 학자, 서인, 노비 등 충절인 300여 위를 기리는 곳이다. 

동학사의 대웅전 전각을 보면, 대웅전, 삼성각, 조사전, 범종루, 실상선원 강설전, 화경헌, 등과 그 앞에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석탑은 청량사(남매탑이 있는 곳)라는 암자에서 이곳으로 옮겨 놓은 규모가 작은 탑으로, 통일신라 선덕왕 23년(723) 동학사를 처음 지을 때 세웠다고 하나, 탑의 양식이나 다듬은 솜씨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충남 문화재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