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노란 산국
앗! 노란 산국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04.14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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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물이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
가을 국화를 기다리게 하는 마법의 꽃
노란 산국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명희 기자

길을 지나가다가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잠시 멈췄다. 노란 꽃물이 마음 속으로 스며든 듯 상쾌해진다. 화사한 색깔이 봄꽃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철을 잊고 핀 꽃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싶은가 보다.

산국(山菊)은 국화과 국화속의 일종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60~150cm 정도 높이로 자란다.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부엽질 토양에 심고, 물은 2∼3일 간격으로 주면 된다.

산국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서로의 이해타산적인 것보다 산국 꽃말처럼 사람의 순수한 인품에 한 번 빠져보면 어떨까.

산국을 바라보면 겸손함을 배운다. 항상 사람들에게 고운 빛으로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때 이른 산국을 보며 정원사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느낀다. 산국은 벌써 가을 국화를 기다리게 하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