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이 운영하는 아트랩범어는 최근 참여예술가의 프로젝트 전시에 이어 작품 판매 지속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오는 4월 12일(화)부터 개최한다.

아트랩범어는 2022년도 입주작가의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범어 지하도 문화예술거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지나게 되는 통로형 문화공간으로서 창작과 문화 향유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작년부터는 예술창업의 기능이 더해졌다.

예술가들의 창업 활동에 대한 여러 가지 시도와 방법 모색, 지원 등이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입주작가들도 동참하여 예술작품의 대중성과 상품성에 대한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아트랩범어에서 첫 번째로 선보였던 로컬N아트 프로젝트 '나와 당신의 공간'展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일상 속 공간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다양한 예술작품과 생활소품을 함께 전시하고 판매를 진행하였다.

시민들이 작품 관람에서 구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알리고, 지역의 예술소비 문화를 형성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작품 설치일부터 전시 종료일까지 작품 9점(약 1,400만원 정도)이 판매되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며 깜짝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렇게 아트랩범어는 입주작가의 수익 창출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오는 4월 12일(화)부터 오픈한다. 판매를 주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은 시민들이 평소 어렵게 느꼈던 예술작품과는 다르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자유로운 크기와 형식의 회화에서부터 도자공예, 판화, 조각가의 소품, 업사이클링 제품 등 다양한 아트상품과 작품이 전시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작가 스튜디오와 '팝업스토어'가 나란히 위치하기 때문에 작가의 작업을 둘러본다거나, 작가와 소통하기에도 좋다.

이번 행사는 총 8회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되는데, 1회차(정래순, 이상헌), 2회차(김리아), 3회차(정연진, 아트판타지문화예술협동조합), 4회차(김민지), 5회차(도희정, 이은실), 6회차(럭키올로지), 7회차(이수은), 8회차(이주희, 이미란) 순으로 회차 당 2주씩 진행된다.

올해 입주하여 활동 중인 이상헌 작가는 “지하도를 지나는 시민 중에 쇼윈도 앞에서 한참을 서서 작품을 들여다보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먼저 말을 건네며 작품과 작업에 대한 자연스러운 교감을 하고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심심찮게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참여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아트랩범어는 일상에서 예술가와 작품을 더 가까이서 만나고 소통하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와 방법적인 모색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범어역 지하 6/7번 출구 앞 '팝업스토어' 매장은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랩범어 홈페이지(www.artlabbeomeo.kr) 확인 혹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