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예지 '이후문학' 제48호 출판
종합문예지 '이후문학' 제48호 출판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1.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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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학 ‘풍경이 있는 기행수필’ 기획특집

‘이후 문학’ 제48호에 ‘풍경이 있는 기행수필’ 기획특집

이후 문학회가 종합문예지 '이후 문학' 제48호(250쪽,도서출판 그루)를 발간했다.

이후문학 48호 출간 표지  사진 방종현 기자
이후문학 48호 표지. 방종현 기자

 

이번 48호에는 지역 원로 문인 15인이 엮은 시(37), 동시(12), 동화(1), 소설(2), 수필(6) 등 전 장르에 걸친 58편의 심층적 작품을 실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집 '풍경이 있는 기행수필'을 기획했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신 유목민 시대를 맞아, 문학 작품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자와 비주얼의 조화'가 자연스러운 흐름인지도 모른다. 아울러 수필의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적 선택지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뒷줄 왼쪽부터 한이곤, 김시종, 정대웅, 공영구, 안영선, 이기창,
앞줄 왼쪽부터 최재현, 최춘해, 김영길, 최현득. 방종현기자

2000년대 들어 ‘디카수필’이란 장르가 중앙에서 발표의 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대구 지역에서는 기행수필과 여행 문학의 토양이 원래 척박한 데다가, 경제적으로 많은 투입이 필요한 해외여행에서 문학적 산출이 특히 미약하고, 비주얼 시대에 부응하는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풍경이 있는 기행수필’을 화두로 삼게 되었다.

초청작가로 조낭희의 산사 기행, 조명래의 남미 기행과 함께, 본회 최현득의 '중국종단 스케치' 등 3인의 실험적 작품이 실렸다. 그리고 이 분야의 전문가인 《여행문화》 주간 김유조(영문학자, 국제펜한국본부 부이사장, 전 건국대 부총장)의 기조 이론을 실었다.

'이후문학'에는 시(각원스님, 공영구, 김평, 이은재, 정대웅, 최재현, 황무룡), 동시(안영선, 최춘해), 동화(김영길), 소설(이순우, 한이곤), 수필(김시종, 이기창, 최현득)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