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 온 꽃
하늘을 가로질러 가던 구름 한 송이 떨어져 나와 지상에 머물렀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더없이 아름다운 천국으로 보였던 땅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본래 내가 살던 그 하늘이 그리워진다.
높은 산이라야 하늘이 가깝기에 양지바른 심산고산에서 볼 수 있는 꽃
그래서일까 꽃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멀어져 가는 구름을 향해 애절한 눈빛 실어 보내는 이름하여 구름체꽃,
꽃대 위에 홀로 피어서 언제라도 날아갈 듯 늘 꼿꼿이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꽃의 모양새도 구름을 닮아 풍성하고 여인의 드레스처럼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그라데이션으로 갈라지는 신비한 색감이 너무나 예쁜 꽃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창조될 수 없는 색감과 디자인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꽃이다.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