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성당 ‘茶房(다 함께하는 사랑방)' 축복식 및 개소식
신동 성당 ‘茶房(다 함께하는 사랑방)' 축복식 및 개소식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1.05.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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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을 마친 내빈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왼쪽 다섯번째 부터 정희용 국회의원, 백선기 칠곡군수, 조성택 교구장대리신부, 본당 함영진 신부) 유무근 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30일 신동 성당(칠곡군 지천면)에 문화공방 ‘다 함께하는 사랑방 차(茶)방’을 개소했다. 문화 공방은 신동성당 구(舊) 사무실동 자리에 27평 규모로 지어졌다.

이날 개소한 문화 공방 ‘다 함께하는 사랑방 다방’은 건립 구상부터 명칭 제정까지 적극 참여한 함영진(요셉) 신부가 구상한 미래 지향적 한국형 이름이다. 교육도시 칠곡군 지천면의 공간 문화를 바꿀 인프라 구축의 구상이 현실화한 것이다. 문화 공방은 행안부 국비 1억 원, 칠곡군 1억 원, 총 2억 원을 지원받아 건립했다. 교구에서 10년간 임대 승인을 받았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도 가졌다. 협약식에 서명한 본당 선교위원장으로 봉사하는 김일연 대표는 본당 김상규 총회장, 마을 이장 세 사람과 함께 본당 신부의 승인을 받아 2020년 가을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였다. 이후 행안부 실무자 방문 등 백선기 칠곡군수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천면이 최초로 주민들과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장려 사업에 선정되었다. 김일연 대표는 지천면 마을 만들기 공동체 사업 ‘다 함께하는 다방’ 건립 공로자다.

 

행사장 입구에서 축복식에 참여한 내빈과 본당 신자들  유무근 기자

문화 공방은 건립 계획부터 완공까지 주민이 함께 참여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서 최고의 문화도시 칠곡군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다 함께하는 사랑방이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열린 공간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는 행복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기를 기대한다.

문화공방 건립 구상을 한 함영진(요셉)신부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공론화나 해보자 하는 심정이었다. 막상 시작하게 되니 담당부서에서 적극 지원해준 덕택으로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진 것 같다”라고 하면서 “ 군수님의 당부대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잘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동 성당은 함영진(요셉)신부님 부임 이후 신자 수가 늘어나 한때 250명에 이르렀다. 사목위원회 연령층이 젊어지고 본당 활성화에도 젊은 사람의 참여가 많아 신동 본당이 젊어졌다는 소리가 들린다.

업무 협약식에 서명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영진(요셉)본당 신부, 백선기 칠곡군수, 김일연 사업 대표)  유무근 기자

백선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 문화공방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교회, 행정기관 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잘 운영하여 지역의 다문화 가족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했다.

지천면은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농촌 속에 도시권이지만, 사실상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끌만 한 문화공간이 없다. 간단한 쇼핑 외에는 대부분 인접한 대도시로 여가나 문화생활이 유출되는 실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5 대리구 교구장 대리 조성택(요한) 신부, 백선기 칠곡군 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박상우 관광경제국장, 이상기 지천면장, 김세균, 이승상 군의원, 관내 단체장 등 내빈 10여 명과 교우 신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