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운영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세미나 열려
파크골프장 운영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세미나 열려
  • 임동빈 기자
  • 승인 2020.11.25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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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의 폭증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민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세미나개최 및 토론회 진행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임동빈 기자

대구광역시체육회(회장 박영기)는 지난 24일 문화예술회관 달구벌 홀에서 대학교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크골프장 운영개선 및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언론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의 지적사항으로 대두된 공공 파크골프장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영수(대구파크골프협회) 교육위원장은 "2017년 동호인 수가 5천여 명에서 2020년에는 1만 5천 명으로 3배가량 늘어났으나, 파크골프장은 13개소에서 19개소로 늘어난 것에 불과했다. 2021년 말까지 5개소가 더 증설된다고 하여도 구장 수가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라고 말하며 부족한 구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것인지에 대하여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동운(계명대학교) 교수는 "국가에서 자격증을 받은 2급 이상의 전문지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이용자들에게 지식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기를 바라며, 파크골프협회에서 회비 조로 5만 원을 받아 적법하게 사용하는가?"라며 의구심을 표현하였다.

남진수(대구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은 "향후 파크골프장 관리는 많은 회원 수와 직제를 보유하면서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는 우리 협회에서 맡아 운영해야 하며, 동호인들의 폭증으로 인한 동호인들 간의 갈등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해야 한다."라고 제안하였다.

동호인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에서 이처럼 세미나가 열린 것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대구광역시나 대구광역시체육회는 파크골프협회뿐만 아니라 파크골프연맹. 노인회 등도 세미나에 초빙하여 광범위한 목소리를 들어야 할 텐데 참석자 대다수가 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및 시·군·구 관련 회장단들만이 참석하여 그들의 목소리만 듣고 향후 정책에 대비한다면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이 유료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중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시설이 어떤 단체의 소유물로 전락하여 합법화를 빙자로 사유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도 있다. 3대가 같이하는 운동이라는 파크골프의 기본적인 개념이 바로 세워지기를 대구시체육회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