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아름다운 그 집 앞, 주인은 아름다운 시니어
정원이 아름다운 그 집 앞, 주인은 아름다운 시니어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0.10.02 0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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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없는 정원에서 꽃을
키우는 아름다운 시니어,
김 수교 씨.
김수교 씨가 꽃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미정 기자
김수교 씨가 꽃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미정 기자

길을 가다가 정원이 아름다운 어느 집 앞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마침 김수교(68•대구시 남구 대명 9동) 씨가 화단에 물을 주고 있었다. 장독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뜰 안에 맨드라미, 봉숭아, 채송화, 국화, 선인장 등 각양각색의 정원수와 식물 70여 종이 빽빽이 심어져 나름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김수교 씨가 집 앞에서 친구와 정담을 나누고 있다. 박미정 기자
김수교 씨가 집 앞에서 친구와 정담을 나누고 있다. 박미정 기자

김 씨는 "취미로 시작한 화초 가꾸기가 이웃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했다. 꽃이 피고 지는 모습에서 계절을 느낀다는 김 씨는 정성껏 꽃씨를 받아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 준다고 했다. 

손수레를 끌고 장보러 가던 주민 이순금(42•대구시 남구 대명동) 씨는 "그 집 앞을 지날 때마다 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어 즐겁다"고 했다. 

보랏빛 나팔꽃이 활짝 웃는 그 집 앞, 오늘도 길 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춘다. 

그 집 앞, 전경. 박미정 기자
그 집 앞, 전경.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