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의 선진지 옥포·논공 명성 높이다
영농의 선진지 옥포·논공 명성 높이다
  • 우순자(파란꿈) 기자
  • 승인 2019.03.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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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수박재배기술 배우러 타지에서 줄이어

 

농한기가 따로 없다. 대구 달성군 옥포·논공읍 80여만 평의 들녘은 여름 과일로 잘 알려진 수박과 참외 재배 비닐하우스로 은물결을 이룬다.

지난 5일 배육돌(61· 대구 달성군 옥포읍) 씨의 농장에는 충남 서천군 종천면 농촌지도자회 30여 명이 선진지 견학을 왔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듯 이들은 고객 입맛을 사로잡기위해 수박의 당도(Brix)를 높이는 재배방법을 배우기 위해 왔다.

배씨는 “이곳은 1월 20일 전후로 수박 묘종을 정식(제 자리에 심는 것)하고 지금은 순치기로 바쁘다.”고 말했다.

견학 온 박종명(73· 충남 서천군 종천면) 씨는 “우리는 이제 정식하는 시기이고, 수확은 이곳과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며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시설면적이 다른 어느 곳보다 넓고, 농사짓는 차원이 다른 것 같고 수정 시기에 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신춘자(71· 충남 서천군 종천면) 씨는 “지난 해, 박수박(속이 빈 수박)이 열려 힘들었다. 왜 그런 수박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이에 배씨는 “칼슘이 부족해서 그러니 주기적으로 영양제를 보충하고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전화로 문의하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비닐하우스에 같은 작물을 재배하더라도 지역마다 방법과 기술 차이가 있다.

이곳은 벼 수확 후  탄소질 보충을 위해 볏짚을 넣고 논갈이해서 11월이면 비닐하우스를 설치, 수확이 끝나는 6월초가 되면 다시 벼를 심기 위해 하우스를 철거하는 1년 2모작 재배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견학 온 농촌지도자회는 한 번 설치한 하우스로 같은 작물을 수십 년을 연작한다.

이에 배씨는 “특히 연작은 당도를 떨어뜨리니 그만큼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