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역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다
고모역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다
  • 정지순 기자
  • 승인 2019.03.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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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고모역사 '고모플랫폼 208' 으로 재탄생 일반인에 공개

대구 수성구 고모동 동대구역과 경산역 사이에 있는 고모역사.

1925년 개통 이후 경부선 열차가 정차하며 군대 가는 아들을 배웅 이별하는 장소이기도 하고 학교를 오가던 일상의 공간이기도 했다.

저마다의 사연과 시대의 애환이 담겨 있는 고모역이 2004년 여객업무를 중단하였고, 2006년 문을 닫은 후 한동안 무배차 간이역으로만 존재해왔다.

철망을 둘러 외부인 접근을 차단한 고모역 역사가 2018년 10월 복합문화공간 '고모플랫폼 208' 로 재탄생했다. 수성구청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 복합문화공간에 진열되어 있는 역무원 옷과 모자 등 입어보며 추억을 남겨볼 수 있다. 종이에 색칠하기 체험도 모두 무료로 할 수 있다. 

역사 정원에는 큰 벚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벚꽃이 필 때는 주변이 장관을 이룬다고 관리인 김동환 씨와 해설과 안내를 하고 있는 박무연 씨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2019년 4월이면 역사 정원에 유명시인의 시비도 설치된다고 했다. 

기차가 멈추지 않는 이곳 고모역사는 추억이 되고 문화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의 아야기가 탄생되고 있었다.

가수 현인의 1946년 3번째 작품으로 유명한 '비나리는 고모령'에 등장하는 고모령이 이곳 주변이고, 조금 떨어진 망우공원에는 '비나리는 고모령' 노래비도 있다.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하다.
대구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사가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하다.
고모플랫폼208의 내부 모습.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하다.
고모역플랫폼208에서는 역무원 복장 입어보기, 색칠하기 체험도 무료로 해볼 수 있다.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하다.
고모역 앞을 달려가는 열차. 고모역에 더이상 기차가 정차하진 않지만 이곳은 관람객들이 머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