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녹슨 철모 (16) 태원이 학교에 가니 게시판에는 내일부터 무기휴교를 한다는 방이 붙어 있었다. 강당에 내던져져 있던 책가방을 찾아 들고 교문을 나섰다. 신촌역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 하숙집으로 가는데 왼손에 따로 든 해부학 책이 자꾸 뒤로 빠졌다. 빠지려는 책을 자꾸 추스르는데 쉽지 않았다. 유치장에서 고생한 탓에 기운이 빠져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 다시 책을 추스르는데 이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그래도 책은 잘도 챙기는군.”뒤를 돌아보니 임상녕이었다. 서울농대를 다니고 있는 우태원의 고등학교 동창생이었다. 그는 며칠 전 태원의 학교가 데모를 하여 시청 문화/문학 | 시니어每日 | seniormaeil@imaeil.com | 2019-07-15 09:30 녹슨 철모 (10) 그들은 밤의 남산을 걷고 있었다. 단둘이 밤길을 걷는 것은 처음이었다. 많은 남녀 산책객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들의 만남은 각자가 갖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호감의 정체를 탐구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 결과에 따라 둘의 관계가 새로 성립이 될 것이다. 구석구석에 쌍쌍이 앉아 있어 이 둘은 마땅히 앉을 곳이 없었다. 태원은 겨우 한적한 곳을 찾아서는 그의 가방에서 책을 한 권 끄집어내었다. 그녀에게 그 위에 앉으라고 권했다. 그녀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태원은 성격이 깔끔하여 책을 볼 때도 절대로 구기는 법이 없었다. 책장을 넘 문화/문학 | 시니어每日 | seniormaeil@imaeil.com | 2019-06-03 09:30 왕산 허위선생 위패봉안 및 낙성고유제 봉행 왕산 허위선생 위패봉안 및 낙성고유제 봉행 구미시와 (사)왕산기념사업회(이사장 김교홍)는 2일 왕산 허위선생의 탄생기념일을 맞아 오전 9시 30분 기관단체장 및 기념사업회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산 허위선생의 사당인 경인사의 낙성고유제와 왕산 허위선생 위패 봉안식을 가졌다.왕산 허위선생은(1855. 4. 2~1908. 10. 21) 구미 임은리 출생으로 구한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나라를 빼앗자 오늘날의 대법원장, 고종의 비서실장(대통령비서실장), 의정부 참찬 등 높은 관직에 있어 독립운동에 뛰어 들지 않았으면 자자손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뉴스 | 권오섭 기자 | newsman114@naver.com | 2019-04-02 13:51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