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7)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7) 죽음을 확인하는 상투적인 방법은 맥박과 숨결 여부다. 할머니는 급하게 고모의 목덜미 앞쪽으로 하여 손가락을 얹어 지그시 눌렀다. 하지만 이미 죽었다는 선입감 때문인지 맥이 잡히는 것도 같고 아닌 듯도 하다. 부처님도 자식 앞에는 돌아앉는다고 딸자식이라 그런지 생각은 추풍낙엽처럼 흩어져서 가뭇없고 마음은 한정 없이 벙그러(벌어지다. 의 비표준어)진 때문이다. 평소 환자를 대할 때는 사심을 버리고 마음을 명경지수처럼 맑게 다잡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흩으려진 감정 앞에는 소용이 없다. 다시 손목을 잡아 맥을 확인하려 했지만 마찬가지다. 이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3-28 10: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2)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2) 구절양장 같은 인생의 고갯길 중 또 한 고비를 무난히 넘었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었다. 돌팔이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의술에 신이 도왔다 여겼다. 손가락 끝에 찍힌 간장물 지식에 관세음보살님이 무한한 자비를 내렸다 싶어 감사히 여기고 있었다. 죽어가던 아이가 되살아난 것은 할머니 자신이 지닌 재주보다 아기가 지닌 복이라 여기고 있었다. 감골댁의 성화에 화가 복으로 변함에 감사하는 할머니와는 달리 감골댁은 여전히“대단해요! 성~ 님! 그 급박한 중에 언제 그런 것까지 알뜰살뜰 살펴보고요! 그건 형님이 전문가라 그런 거구요! 그러고 보면 나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2-21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