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꽃 피어날 추억] ⑧ 아련한 추억이 가물가물, 참새잡기 [꽃 피어날 추억] ⑧ 아련한 추억이 가물가물, 참새잡기 1950~60년대 마을 전체가 초가집인 봉강리(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에서는 추운 겨울밤이면 참새를 잡는 것은 연중행사 같은 놀이였다.사랑방에서 놀던 친구 4~5명이 오후 10시 경 두꺼운 옷을 입고, 손전등과 꽈리(대마 겉껍질을 벗긴 속대를 발과 같이 엮어서 위는 직경 30cm 정도, 밑은 손 하나 들어갈 정도로 좁게 만든 기구)를 들고 나갔다. 처마 밑에 가서 손전등으로 처마 끝을 비추면 하얀 솜털 뭉치 같은 참새가 있었다. 인기척에 놀란 참새가 깃 속에 넣었든 고개를 들면, 말똥말똥한 두 눈을 볼 수 있었다. 참새는 전등 불빛 테마 기획 | 유병길 기자 | bky2945@hanmail.net | 2021-05-12 1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