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만수무강하세孝’
‘어르신, 만수무강하세孝’
  • 권오섭 기자
  • 승인 2019.05.03 15: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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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원동 한마음 경로孝잔치
이웃 간 벽을 허물고 어른을 존중하며 경로효친 일깨우는 하나 된 건강한 동네

“역시 우리 동네가 최고라예~ 해마다 잊지 않고 불러주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니 너무 고마이~시더”

“아이라~예, 이렇게 맛있게 잡사주시니 우리가 더 고맙지예~”

노원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어르신 수강생들이 하모니카를 합주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노원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어르신 수강생들이 하모니카를 합주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어버이날을 앞둔 5월 3일 오전 11시 대구 북구 노원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노원동 한마음 경로효잔치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2019년 노원동 한마음 경로효잔치가 박갑상 대구시의원, 고인경, 안경완 북구의원, 김철섭 부구청장, 후원업체, 관변 단체장과 어르신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김윤화 추진위원회 간사의 사회로 노원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가요, 하모니카, 풍물공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효행상 시상, 내빈소개, 색소폰 연주, 각설이 타령, 초청가수등 다양한 공연, LED TV, 자전거, 선풍기 등 경품 추첨과 추진위원회에서 새벽부터 정성 가득 준비한 소고기국밥과 떡, 과일, 두부, 돼지고기 수육, 술과 음료 등 대접으로 진행되었다.

경로효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와 다과를 들고 있다. 권오섭 기자
경로효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와 다과를 들고 있다. 권오섭 기자

배상재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근심, 걱정 떨치고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항상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행사를 위해 후원하신 분들과 직접 행사를 위해 애쓰시는 관변단체 회원 모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 내내 부모님과 자식같이 허물없는 대화와 맛있는 음식, 다과 대접은 물론 모두가 박수치며 노래하며 즐기는 공연으로 하나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함께 먹는 뜨끈한 국밥 바로 이 맛이야. 권오섭 기자
함께 먹는 뜨끈한 국밥 바로 이 맛이야. 권오섭 기자

이순기(91·여) 씨는 “오랜만에 동네 사람들 얼굴 봐 좋고 음식도 함께 먹으니 맛도 더있다”며 “오늘 행사를 준비한 모든 분들이 너무 고맙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경로효잔치는 이웃 간 벽을 허물고 어른을 존중하며 공경하는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고 건강한 동네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매년 가정의 달 5월에 연례행사로 이어져오고 있다.

행사를 위해 여유도 없이 바쁘게 음식을 준비하는 관변단체 회원들. 권오섭 기자
행사를 위해 여유도 없이 바쁘게 음식을 준비하는 관변단체 회원들. 권오섭 기자

전날부터 추진위원과 노원동행정복지센터(동장 유현건) 직원들이 행사장을 물청소하고 천막을 설치하는 등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위해 새 단장에 힘을 쏟았다.

대구원대새마을금고(이사장 박무완), 새북구새마을금고(이사장 이상용), 대구제일새마을금고(이사장 최호기), 대서신협(CEO 최영훈), 오늘 잡은 소(대표 조억연), K마디병원(병원장 기용철), 승윤배 씨 등 노원동 단체, 기업, 개인 후원과 관변단체 회원들의 봉사가 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동네로 경로효친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의 굵은 땀방울이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