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돌리네습지가 국내 25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경북 문경돌리네습지가 국내 25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 배창기 기자
  • 승인 2024.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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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산북면의 석회암 산지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내륙·산지형 습지
멸종위기 야생동물 8종을 비롯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4종을 포함하여 932종의 야생생물 서식

문경시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세계 습지의 날’인 2일 문경 돌리네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람사르습지 등록을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람사르협약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101번째로 가입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로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대에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이며 세계적으로도 지형, 지질학적 특성을 가진 습지지역이다.

돌리네습지는 육상·초원·습지 생태계가 공존해 좁은 면적임에도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8종을 비롯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4종을 포함하여 932종의 야생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2017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