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사과정생, 코끼리사과나무 껍질 혈당저하 기전 해석
경북대 박사과정생, 코끼리사과나무 껍질 혈당저하 기전 해석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7.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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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추출물 저분자물질 분리 항산화효과 분석
송보림 연구원(박사과정). 경북대 제공
송보림 연구원(박사과정). 경북대 제공

코끼리사과(elephant apple) 나무는 쌍떡잎 상록활엽교목으로서 Dilllenia속으로 분류되며 학명은 Dillenia philippinensis, 혹은 Dillenia indica 다. 높이는 10m 정도이며, 꽃은 흰색이고 지름 20cm 내외이며, 열매는 둥글고 지름 15cm 내외이며 이름 그대로 코끼리가 섭취하기 좋은 요건이다. 육질로 된 꽃받침은 즙액이 많고 신맛이 있어 날것으로 식용하기도 하며 잼, 젤리, 청량음료, 카레와 같이 사용된다. 그러나 그 껍질은 항산화, 항염, 항암 등의 활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활용이 미흡하여 침출차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경북대 송보림 연구원(식품공학부 박사과정생)과 알람 박사(식품생물산업연구소 연구교수)는 코끼리사과 나무 껍질에 함유한 혈당저하 물질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에탄올로 추출하여 터피노이드가 풍부한 추출물을 조제하고, 이를 팔미트산-인슐린 내성 근관세포(palmitic acid-insulin-resistant C2C12 cells)와 스트렙토조토신 유도 마우스모델(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mice)에서 혈당저하 효과를 확인하고 논문화하여 국제학회지 Antioxidants에 게재했다(2022.6.23.).

코끼리나무 껍질 추출물은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였으며, α-글루코시다아제 활성이 양성 대조군인 아카보스보다 92배 더 높았다. 이 추출물은 인슐린 수용체 기질-1(INS-1), PDK1(phosphoinositide-dependent kinase-1) 및 Akt(protein kinase B)를 자극하여 포도당 흡수를 증진시켰다. 이는 두가지 모델계에서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1(SOD1), 카탈라제(CAT),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1(GPx-1) 및 티오레독신 환원효소(TrxR) 등 항산화 효소에 의한 활성산소종의 감소를 초래하였다.

연구팀은 이들 추출물 내에 존재하는 저분자 물질로 혈당 저하 효과가 있는 베툴로닉산, 베툴리닉산, 베툴린 3종을 HPLC로 확인하고, 그 작용기전을 해석했다.

이상한 교수(식품공학부)는 “질량분광법 분석으로 추출물 중의 저분자물질을 바이오헬스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과 신진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 관련논문: Antioxidants, 11, 1227, 2022(https://doi.org/10.3390/antiox11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