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학원생들, 슈퍼푸드 해죽순의 기능성분 추출 최적방법론 제시
경북대 대학원생들, 슈퍼푸드 해죽순의 기능성분 추출 최적방법론 제시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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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경네트워크법’에 의한 해죽순 폴리페놀성 화합물 추출
최희정 박사와 Marufa Naznin 박사과정생. 경북대 제공
최희정 박사와 Marufa Naznin 박사과정생. 경북대 제공

경북대 대학원생들이 협업 연구를 통해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해죽순의 기능성분을 효과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최적방법론을 제시했다.

최희정 박사(식품공학부)와 마루파 나즈닌 학생(Marufa Naznin, 화학과 박사과정)은 해죽순의 기능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최적방법론을 제시하고, 연구 결과를 식품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Food Chemistry’ 온라인판 1월 25일자에 발표했다.

해죽순은 나이파(Nypa)라는 아열대 식물로서, 바다에서 가까운 습지에서 자라면서 모양이 죽순처럼 생겨서 해죽순이라 불린다. 2015년 이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식품소재로 등록되었으며 다양한 형태의 식품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해죽순 내의 유용성분(항산화, 항통증, 항염증, 항암 및 항당뇨에 대한 기능성 성분이나 지표성분)을 최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반응표면분석법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인공신경네트워크법’ 적용을 시도했다. 뇌의 신경세포를 모델화해 인공적인 지능을 만드는 방법으로, 신경망을 구성하는 많은 변수들이 최적이 되도록 변수의 값을 조금씩 변경해 나간다. 이는 기존 최적화의 대표적인 방법인 반응표면분석법에 비해 예측값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본 방법으로 추출하여 해죽순에서 48종의 폴리페놀성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음을 규명했다.

이상한 교수(식품공학부)는 “전공영역이 다른 대학원생들이 협업 연구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생물정보학의 방법을 적용하여 추출 시의 열에너지를 감소시키고 폴리페놀성 화합물의 추출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라고 밝혔다.

최희정 박사는 지난 2월 18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국뇌연구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마루파 나즈닌 학생은 김성환 교수(화학과)의 지도로 ‘수생식물 내의 유용화합물의 발견과 이의 기전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