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식품공학부 연구팀, 새치 억제 발효 흑차 효능 밝히다
경북대 식품공학부 연구팀, 새치 억제 발효 흑차 효능 밝히다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3.24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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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모근세포에서 후주안브릭차 추출물 새치 억제 효능 규명
경북대 짜오페이쥔(Peijun Zhao), 박나현 연구원. 경북대 제공
경북대 짜오페이쥔(Peijun Zhao), 박나현 연구원. 경북대 제공

경북대 식품공학부 이상한 교수 연구팀이 중국의 전통 발효차인 후주안브릭차(Fuzhuan-brick tea, 발효 흑차) 속에 존재하는 저분자 물질의 새치(흰 머리카락) 억제 효능을 입증했다.

경북대 식품공학부 짜오페이쥔(박사과정, Henan Agricultural University 조교수, Peijun Zhao), 박나현(석사과정) 연구원은 후주안브릭차의 헥산추출물로부터 7개의 저분자 물질을 확인하고, 새치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melan-a세포와 마우스 모근세포에서 확인하여 금년도 3월 21일자 ‘Antioxidant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후주안브릭차는 명나라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국의 전통 발효차의 일종이다. 특히 중국의 중서부는 물론 야채와 과일의 소비가 적은 위구르, 티베트, 몽골 등의 소수민족도 애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흑차이며 실크로드와 차마고도를 통하여 서아시아로 운송되기도 했다.

이상한 교수 연구팀은 먼저, 후주안브릭차의 헥산추출물이 활성산소종의 생성을 억제하면서, melan-a세포에서 멜라닌의 생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발견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모근세포축(hair follicle shaft)의 주위환경이 개선되어 멜라닌이 증가하고 관련 항산화 효소(SOD-1, 카탈라제, 글루타치온퍼락시다제), 전사인자(NRF2) 및 헴산화효소(HO-1)의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해명했다. 이는 본 추출물이 탈모를 역전시킬 수 있는 식품 성분과 새치 억제용 이너뷰티식품 개발이나 코스메슈티컬의 사용을 위한 생체 재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연구에서는 후주안브릭차 물 추출물이 미백 활성을 나타내었으므로 “앞으로도 제3, 제4의 미지의 기능성을 발견하여 국민의 헬스케어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이상한 교수는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이상한)과 신진연구사업(알람)의 일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현재 멜라닌의 생성과 억제에 대한 조절을 오토파지의 개념으로 해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관련 논문: Antioxidants, 11, 599, 2022. https://doi.org/10.3390/antiox11030599
    후주안브릭차의 헥산추출물에 의한 마우스의 멜라닌 생성 증진 효과. 이상한 교수 제공주: Hair follicle shaft(1번째 사진)에 하이드록시퀴논(HQ)을 처리하면(2번째 사진) 세포에서 멜라닌의 생성이 억제되며, 후주안브릭차 헥산추출물 처리로 양성대조군보다 더 강력하게 멜라닌의 생성이 회복됨(4, 5번째 사진).
    후주안브릭차의 헥산추출물에 의한 마우스의 멜라닌 생성 증진 효과. 이상한 교수 제공주: Hair follicle shaft(1번째 사진)에 하이드록시퀴논(HQ)을 처리하면(2번째 사진) 세포에서 멜라닌의 생성이 억제되며, 후주안브릭차 헥산추출물 처리로 양성대조군보다 더 강력하게 멜라닌의 생성이 회복됨(4, 5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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