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과 한식(寒食)
청명(淸明)과 한식(寒食)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4.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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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은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 절기로 4월 5일, 한식(寒食)은 4월 6일
금호강 벚꽃터널 전경(공항교와 아양철교 사이). 정신교 기자
금호강 벚꽃터널 전경(공항교와 아양철교 사이). 정신교 기자

봄꽃들이 차례로 피고 진다.

매화, 산수유, 살구, 목련, 개나리에 이어서 이제는 벚꽃의 차례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 년을 가는 권력이 없다.

 

24절기 중 5번째인 청명(淸明)은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의 절기다. 올해는 4월 5일에 들었는데, 다음 날인 4월 6일이 한식(寒食)이다. 청명은 보통 한식과 겹치는데 6년을 주기로 하루 차이가 난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으로, 산과 들에 봄기운이 왕성하여 만물이 소생하며 밭갈이와 파종 등으로 농사 준비에 바쁜 철이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하는 말처럼 청명과 한식을 동일시하여 설, 단오, 추석과 같이 4대 명절의 하나로 꼽는다. 성묘하고, 청명주(淸明酒)를 마시며 답청(踏靑)을 하는 풍습이 있다.

식목일과 겹쳐져서 해마다 입산객이 많아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했다. 낙산사가 소실된 2005년 강원도 양양의 산불,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이 바로 이 시기에 발생했다.

청명절인 4월 5일, 대구 지방은 대체로 맑으며 오후부터 흐린 날씨로 강수 확률은 20~30%, 최저온도 6℃, 최고온도 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