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품은 군위 화산마을
별을 품은 군위 화산마을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1.06.0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늘 아래 첫동네로 주변 경관과
운무, 일출, 일몰이 장관인 마을

 

바람의 언덕 너와집에서 바라본 군위호수의 빼어난 풍광. 장희자 기자

누가 화산에 밭을 구하려 하는가
신선의 근원이 여기에서 비롯되었는데
여보게 구름다리를 나에게 빌려주구려
옥정에 가을바람 불면 푸른 연못 피리로다.

(화산(華山) 옥정영원(玉井靈源),  서애 유성룡)

 

군위 화산(華山) 마을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산길 619-26번지 일대에 있는 오지마을이다. 화산(827.1m) 정상에서 2.7정도 떨어진 고산지대에 있다. 마을 지명도 산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고랭지 채소를 주산물로 살아가는 마을이다고지에 인가가 있다. 깨끗한 바람이 있다. 자연은 마음을 치유해주는 천연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마을 어귀의 언덕에는 빨간 지붕의 풍차전망대가 있다. 주변 경관과 운무,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

화산마을 바람의 언덕. 장희자 기자

 

2010년 군위댐이 준공된 후 산자락의 군위호수는 마음을 다독여준다. 웅장한 산줄기 사이로  군위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선물이다.

화산 정상부 능선에 풍력발전기가 돌아간다. 북쪽으로 각시봉, 선암산, 비봉산, 보현산과 기룡산 연봉들이 있다..

샤스타데이지 언덕. 장희자 기자

마을 아래쪽에는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지은 화산산성이 있다. 흥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했다. 심한 흉년으로 산성을 완공을 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

화산마을에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1962년이다. 정부가 1960년대에 주도한 산지 개간 정책의 일환으로 180가구가 이주하여 재건한 개간촌이다. 대부분 자기땅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A~D지구로 나누어 정착민이 개간하였다. 마을 공동체를 꾸리고, 농토를 만들었다. 산 아래에서 부터 7.6㎞ 마을 진입로를 만들고 농토와 집 사이 길을 열었다

초등학교가 있었으나 인구가 감소하여 사라졌다. 3개 지구는 영천 감자골로 이전하고, 1개 지구 20여 가구로 줄었다. 그 후 화산마을의 풍광과 아름다움에 반한 이들이 하나 둘씩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63가구 10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화산 정상. 장희자 기자
화산 정상. 장희자 기자

정착민과 귀촌인은 힘을 합쳐 마을 경관단지와 풍차전망대를 조성하였다. 마을자체 사업으로 바람길 1~3구간을 만들었다. 2017년 황무지 3천 평에 해바라기 밭을 조성하여 ‘바람의 언덕 해바라기 잔치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창조적 마을 만들기(경관 생태부문)에서 금상(상금 5억)을 받았다.

2019년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제6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부문 금상을 받았다. 2020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국가균형발전사업에서 ‘마을공동체로 이룬 개간촌의 기적, 화산마을’이란 주제로 ‘국가균형발전 우수마을’로 선정되었다.

 

화산마을. 장희자 기자
화산마을. 장희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