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하늘에 있는 화산산성
[우리 산하] 하늘에 있는 화산산성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7.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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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화산마을

화산산성(華山山城)은 영천 신녕면과 군위 고로면 경계에 있는 해발 828m 화산(華山) 꼭대기 군위군 고로면 화북동에 있는 산성이다. 이 산성은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4개문의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성벽을 쌓기위해 석재를 모으고 다듬으며 수구문(水口門)을 축조하던 시기에 흉년과 질병이 만연하여 백성들을 계속 부역 시킬 수없어 공사를 중지 했다고 전한다.

현재는 아치문 형태의 북문, 내탁공법으로 만든 무너져 내린 성곽과 특이한 모양의 수구문이 옛 모습으로 남아 있다. 조선시대 성곽건축 기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료 평가 받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인 탓에 일반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산성 북문이 있는 위치는 해발 700m 정도이며 선성 가기 전 20여 채의 집들이 듬성듬성 있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이 화산마을이다. 논보다 밭이 대부분이다.  28번 국도에서 7km 거리를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소나무가 우거진 좁은 도로는 승용차 2대가 겨우 교행하지만,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근래들어 그림 같은 풍차를 만들어 놓아 사진 찍기 좋고 경관이 장관이라 군위의 관광명소로 여겨지고 있다. 식당이나 매점은 보이지 않지만, 캠핑장은 만들고 있었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인근에 있다.

화산마을에 있는 풍차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화산마을에 있는 풍차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신기하고 독특한 형태의 화산산성 수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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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댐과 많은 산하가 눈아래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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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산성의 아치형의 북문이 웅장하고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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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보다는 밭이 많이 보이는 700고지의 화산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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