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씩 이틀 간에 걸쳐 경기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을 일반부와 시니어부로 구분
홈팀인 대구광역시 선수단 선전, 종합우승 차지
15일 아침 다소 차가운 날씨 속에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위천파크골프장(36홀)에서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되어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640 명의 선수들이 이틀간의 열띤 시합에 돌입했다.
우선 7:30에 1그룹인 남ᆞ녀 일반부 개인전 경기가 시작되었다. 홀마다 심판위원이 경기 전반을 살피며 스코어를 기록하고 태블릿에 타수를 바로 입력했다.
갤러리들은 본부석 앞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의 성적을 볼 수 있었다. 구장 동쪽과 북쪽에는 많은 갤러리가 시합 장면을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시합을 마친 선수들은 적당한 굴곡과 길이로 만만치 않았지만 아주 매력적인 구장이라며 엄지손가락을 펴 보였다.
첫날 오전에 치러진 1그룹 경기 결과 텃밭인 대구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남자 일반부는 51타를 친 변강식(대구) 선수가 전광판 맨 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타 뒤진 정철식(전북) 선수가 52타로 2위, 2타 뒤진 송관섭(부산), 이재성(대전) 선수가 53타를 기록하여 공동 3위에 등재되었다.
한편 여자 일반부는 53타를 친 이명옥(대구) 선수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박순희(경기) 선수가 54타로 2위, 김경미(경남), 김영미(세종) 선수가 55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1그룹 경기 종료와 함께 개막식이 거행되었다. 식전행사인 초청가수와 장구팀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최재훈 달성군수와 달성군 지역구인 추경호 의원, 대구 북을 김승수 의원 및 시ᆞ군의회 의장, 대구시 및 체육회 관계자, 파크골프협회 임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하였다. 이색적인 내빈은 태국 파크골프협회장 일행과 몽골 울란바토르 파크골프협회장 일행인데 몽골 협회는 대구광역시협회와 자매결연하여 교류해 온 사이라 한다.
오후에는 2그룹인 시니어부 남녀 개인전과 3그룹인 단체전 18홀 경기가 진행되었다. 다음날인 16일도 7:30부터 그룹별로 남은 18홀 경기가 치러졌으며 오후 마지막으로 40명이 출전하는 4그룹인 학생부 경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점수를 집계하여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시상은 개인전 4부문, 단체전 4부문으로 나눠서 이루어졌다. 각부문별 1등은 100만 원, 2등 50만 원, 3등 30만 원, 4등과 5등은 상금 대신 시상품을 받았다.
개인전 일반부 남자조 우승은 송관섭(부산), 2위는 이학립(서울), 3위는 이한웅(부산) 선수가 차지하였고, 여자조 우승은 박순희(경기), 준우승은 이명옥(대구), 3위는 배현숙(대구) 선수에게 돌아갔다.
개인전 시니어부 남자조 우승은 오순탁(서울), 2위는 박순정(대구), 3위는 이천우(경남) 선수가 차지하였고 여자조 우승은 정금자(전북), 준우승은 정지윤(대구), 3위는 박경연(대구) 선수에게 돌아갔다.
단체전 일반부 남자조 우승은 부산의 김정봉 이창희조, 2위는 대구의 박종규 이중열조, 3위는 경기의 권영양 박송화조가 차지하였고 여자조 우승은 경남의 박영미 이정훈조, 준우승은 서울의 차정순 김요숙도, 3위는 김정미 민대규조에게 돌아갔다.
단체전 시니어부 남자조 우승은 대구의 장용진 김용진조, 2위는 광주의 공석의 고광현조, 3위는 충북의 김동운 임홍규조가 차지하였고, 여자조 우승은 경기의 김종숙 성정연조, 2위는 경남의 이영미 하행임조, 3위는 울산 이명옥 손정선조에게 돌아갔다.
종합시상으로 우승팀은 200만 원의 상금에 우승기와 트로피를, 준우승팀은 15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3위팀은 1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영예의 종합우승팀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대구광역시 선수단이 차지했다. 선수들은 물론 갤러리들도 기대했던 것보다 상금 액수가 적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