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마라톤! 2022대구국제마라톤대회
반갑다 마라톤! 2022대구국제마라톤대회
  • 김응환 기자
  • 승인 2022.04.04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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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부문 개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마라톤대회
국내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아시안게임 선발전 겸해
마스터스 부문은 4/9(하프), 4/10(10km) 금호강변에서 따로 열려
2022대구국제마라톤대회 출발선에서 참가 선수들이 힘차게 달려나가는 모습. 김응환 기자

4월 3일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등록선수) 부문 대회가 3년 만에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대구 도심에서 개최되던 대회가 코로나19로 2020년도에는 취소되었고, 2021년도에는 언택트 대회로 개최된 바 있다.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장소를 대구스타디움 인근 도로로 옮겼다. 수차례 반환과 유턴을 반복하는 이른바 루프코스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속에 대구스타디움 인근도로를 10여명의 선두권 선수들이 경쾌하게 달리는 모습. 김응환 기자

선수단 참가 규모는 마라톤 강국 케냐, 에티오피아, 모로코 등에서 온 해외선수와 국내 실업 및 대학 선수 155명이 참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인 선수 참가 대회라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이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서 국내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마라톤을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으나 도중에 오르막 내리막이 많고 반환점이 반복되는 코스라 좋은 기록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쉬페라 탐루 아레도 선수가 시상식 후 포토존에서 밝게 포즈를 취한 모습. 김응환 기자

이날 국제부 남자 1위는 2:06:31 기록으로 쉬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 선수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나즈렛 웰두 게브레히웨트(에리트레아) 선수가 대회 신기록(2:21:56)으로 1위를 차지했다. 9년만에 종전기록(2:23:28)을 갱신했다. 국내부 남자 1위는 2:17:14 기록으로 청주시청 이장군이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논산시청 이수민이 2:32:08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 공히 국제부 1위와는 10분 이상 차이가 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입상자 명단

(남자)

1위 : 쉬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 2:06:31

2위 : 딕슨 킵톨로 춤바(케냐) 2:07:11

3위 : 하므자 살리(모로코) 2:07:15

(여자)

1위 : 나즈렛 웰두 게브레히웨트(에리트레아) 2:21:56

2위 : 피엘라 젭코스게이 로티치(케냐) 2:22:43

3위 : 쥬디스 제루벳(케냐) 2:26:17

(상금)

국제(남, 여) 1위 : $30,000, 2위 : $20,000, 3위 : $10,000

국내(남, 여) 1위 : 5백만 원, 2위 : 3백만 원, 3위 : 1백만 원

한편 마스터스 부문은 언택트로 참가하는 10km 이상 완주자 중 각각 600명씩 선착순 선발하여 이달 9일(하프코스), 10일(10km) 금호강 자전거도로에서 따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