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개진면에서 만난 농부
겨울을 이겨낸 보리처럼
겨울을 이겨낸 보리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심은 온통 잿빛이다.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으려니 답답하다.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집을 나섰다.
시골길을 달린다. 고령군 개진면 들녘이다. 개울에는 버들강아지가 봄을 알린다. 어디선가 농사를 위해 부지런히 밭을 가는 트랙터소리가 봄을 알리고 있다.
뚝방길에 올랐다. 멀리 농부가 부지런히 밭을 간다. 특산물로 잘 알려진 감자라도 심으려나? 농심(濃心)은 천심(天心)이라 했던가. 저녁연기 피어나는 평화로운 마을에 코로나는 딴 세상이야기다.
들길에 찬바람을 견뎌낸 봄까치꽃이 앙증맞다. 잔설을 헤치고 돋아난 보리처럼 우리들의 마음에도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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