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周王山) 단풍놀이
지난 일요일(11월 3일) 청송 주왕산 단풍 여행을 떠났다. 아침 8시 경에 출발하여 팔공 IC, 영천 보현산댐을 거쳐, 노귀재 터널을 지나 청송군 현서에 도착했다. 도로 양 옆으로 키 작은 나무들에 빠알간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주왕산 대전사와 기암](/news/photo/201911/14180_15447_218.jpg)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 4차선 도로의 좌우에 일찍 도착한 승용차들의 주차 행렬이 늘어섰다. 승용차가 가득한 주방천변을 따라서 근 2 km를 다시 내려와서 주차를 하고 뚝방길을 거슬러 다시 입구에 이르니 단풍 인파가 인산인해이다.
울긋불긋 주왕산 인파가 만파이네
만산홍엽 저 단풍 철 지나면 새닢나도
황혼빛 우리 인생 지나가면 그만이네
![죽방천 단풍과 인파](/news/photo/201911/14180_15448_2220.jpg)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 상류를 따라 인파에 밀려서 산길을 올라간다. 효도관광을 나온 어른들이 많아서인지, 유독 시니어들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격지심 때문일까?
![(위) 주왕산 시루봉(아래) 왼쪽부터 주왕굴 가는 샛길, 주왕산 급수대, 용천폭포 협곡](/news/photo/201911/14180_15470_3835.jpg)
시루봉과 급수대를 지나 용추폭포에 이르다. 명경지수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떨어지는 계곡은 주왕산의 특별한 정경이다. 주왕암, 주왕굴로 빠지는 샛길을 재바르게 걸어서 대전사(大典寺) 앞뜰에 도착하니, 정오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입산 행렬들이 길에 가득하다.
![죽방천 하류에서 본 주왕산](/news/photo/201911/14180_15451_2521.jpg)
주왕산의 상징인 기암(旗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바삐 하산하여, 청송읍의 사과축제를 구경하다. 돌아오면서 현서에서 커피를 마시고 사과를 한 박스 사서 보현산 댐을 지나니 길이 조금씩 밀린다. 영천 IC까지 수 km가 정체되어서 복현오거리에 이르니 오후 7시가 되었다.
![(위) 청송군 사과 축제(아래) 청송 백자 전시품](/news/photo/201911/14180_15471_4039.jpg)
사과에서 단풍, 인파까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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