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공연이 즐거운 월광수변공원
버스킹 공연이 즐거운 월광수변공원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5.3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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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기 좋은 자연 쉼터에서 버스킹을 즐겨요
월광수변공원에 버스킹이 한창이다. 박미정 기자
월광수변공원에 버스킹이 한창이다. 박미정 기자

 

29일 월광수변공원(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952)에 몇 차례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김학례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
김학례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

 

월광수변공윈은 수려한 풍경으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여름에는 분수대의 하얀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준다. 

버스커가 대금 연주를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버스커가 대금 연주를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달서구의 버스킹 공연은 매년 80~90여차례 정도로 점차 늘어가고 있다. 월광수변공원, 계명대학교 레드블록, 성서아울렛 차 없는 거리 등 권역별 주요 거점장소에서 펼쳐지고 있다. 

신해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
신해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

 

버스킹은 주로 음악가들이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버스커(busker)라고 한다. 버스킹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이라 알려져있다. 그 이전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Troubadour'가 버스커를 대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북부 프랑스에서는 Jongleurs, 고대 독일에서는 Minnesignet, 오늘날 이탈리아에서는 Buscarsi라고 불린다.

시원한 그늘에서 시민들이 버스킹을 즐기고 있다. 박미정 기자
시원한 그늘에서 시민들이 버스킹을 즐기고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버스킹의 장점은 관객 입장에선 무료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상권 관련자 입장에선 길거리를 홍보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역할을 버스커들이 해주기도 해  평범하고 특색 없던 길거리가 버스커들의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면서 길거리의 매력도 같이 상승돼 침체된 지역상권에 유동 인구가 모일 수 있게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버스킹이 끝나고 김학례 가수와 함께. 박미정 기자
버스킹이 끝나고 김학례 가수와 함께. 박미정 기자

 

더불어 버스커 입장에서 버스킹은 인지도 낮은 자신을 알리는 괜찮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버스커들 중에서는 이미 앨범을 낸 적이 있는 프로 가수들도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이 아이돌도 아니고 대형 기획사 소속도 아니다보니 홍보가 쉽지 않다. TV의 가요 프로는 현실적으로 벽이 너무 높고, 큰 공연에 출연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버스킹은 약간의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보니 길거리 공연을 통해서 자신을 알릴 수 있으므로 버스킹 공연이 무명 가수들의 꽤 효과적인 홍보매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