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수변공원에 버스킹이 한창이다. 박미정 기자](/news/photo/202405/47872_75096_3836.jpeg)
29일 월광수변공원(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952)에 몇 차례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김학례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news/photo/202405/47872_75105_1713.jpeg)
월광수변공윈은 수려한 풍경으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여름에는 분수대의 하얀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준다.
![버스커가 대금 연주를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news/photo/202405/47872_75099_4317.jpeg)
달서구의 버스킹 공연은 매년 80~90여차례 정도로 점차 늘어가고 있다. 월광수변공원, 계명대학교 레드블록, 성서아울렛 차 없는 거리 등 권역별 주요 거점장소에서 펼쳐지고 있다.
![신해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news/photo/202405/47872_75100_4443.jpeg)
버스킹은 주로 음악가들이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버스커(busker)라고 한다. 버스킹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이라 알려져있다. 그 이전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Troubadour'가 버스커를 대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북부 프랑스에서는 Jongleurs, 고대 독일에서는 Minnesignet, 오늘날 이탈리아에서는 Buscarsi라고 불린다.
![시원한 그늘에서 시민들이 버스킹을 즐기고 있다. 박미정 기자](/news/photo/202405/47872_75106_2139.jpeg)
또한 버스킹의 장점은 관객 입장에선 무료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상권 관련자 입장에선 길거리를 홍보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역할을 버스커들이 해주기도 해 평범하고 특색 없던 길거리가 버스커들의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면서 길거리의 매력도 같이 상승돼 침체된 지역상권에 유동 인구가 모일 수 있게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버스킹이 끝나고 김학례 가수와 함께. 박미정 기자](/news/photo/202405/47872_75101_4613.jpeg)
더불어 버스커 입장에서 버스킹은 인지도 낮은 자신을 알리는 괜찮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버스커들 중에서는 이미 앨범을 낸 적이 있는 프로 가수들도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이 아이돌도 아니고 대형 기획사 소속도 아니다보니 홍보가 쉽지 않다. TV의 가요 프로는 현실적으로 벽이 너무 높고, 큰 공연에 출연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버스킹은 약간의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보니 길거리 공연을 통해서 자신을 알릴 수 있으므로 버스킹 공연이 무명 가수들의 꽤 효과적인 홍보매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