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로 만나는 토종 과일 '다래'
음료로 만나는 토종 과일 '다래'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3.05.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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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서 생산한 토종 다래 '청산' 음료 선보여
토종다래 '청산' 모습.  사진 농진청 제공.
토종다래 '청산' 모습. 사진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세븐일레븐, 강원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토종 과일 다래로 만든 편의점 음료 제품 ‘토종다래에이드’를 선보인다.

다래는 우리나라 자생종 과일로 ‘맛이 달다’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크기는 성인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이다.

일반 키위(가운데)와 다래의 크기 비교.  사진 농진청 제공.

이번에 제품으로 나온 다래 음료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이 2008년에 육성한 ‘청산’ 품종으로 만들었다.

토종다래에이드(음료) 모습.  사진 농진청 제공.
토종다래에이드(음료) 모습. 사진 농진청 제공.

다래 ‘청산’ 품종은 겉에 털이 없어 매끈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로 평균 당도는 18브릭스, 무게 16g이다. 비타민 시(C) 함량은 사과와 비교했을 때 약 21배 많다.

제품 원료는 강원도 영월에서 15년째 토종 다래를 재배하고 있는 강소농(곽미옥 농업인)으로부터 매입했다.

제품 생산 수량은 약 30만 개이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300원(용량 320㎖)이다. 출시 기념으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얼음 컵을 무료로 증정한다.

한편,농진청과 세븐일레븐은 2021년 8월에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육성품종과 청년농업인 및 강소농이 생산한 농‧특산물 등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과 유통에 협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9종의 음료 제품이 출시됐으며, 세븐일레븐의 자체 상표(상표명:세븐셀렉트)를 달고 판매됐다.

농진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그동안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출시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농가소득 증대와 기업실적을 올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관-기업-농가 간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 제품을 기획,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