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구청장 류한국)은 지난 16일 ‘2022년 날뫼학당(어르신 한글교실)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한 해 동안 서구청 날뫼학당에서 함께 공부하고 수료하는 어르신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서구 날뫼학당’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배움의 기회를 놓친 70 ~ 80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약 10개월간 초급반, 중급반의 4개반으로 구성하여 매주 2시간씩 한글교실을 운영했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께 기초적인 한글교육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셈 해득교육, 원예치료, 민요체조 교실, 영어기초 등도 더불어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생활능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매년 가을에는 한글 도전 골든벨과 시화전을 운영하여 한글공부의 즐거움을 더해왔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배운 한글을 깨치면서 삶에 대한 글쓰기를 작성한 문집을 발간하여, 늦깎이 수강생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문집이 배부되었다.

김정숙(72) 씨는 “날뫼학당을 통해 지금이라도 이렇게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 길거리 간판을 읽을 수 있고 은행에 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내년에도 성인문해 학습자를 더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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