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고분(古墳)
억새와 고분(古墳)
  • 정신교 기자
  • 승인 2019.10.27 1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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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로동 고분군 억새
억새와 고분(대구불로동고분군)
          억새와 고분(대구불로동고분군)

  청명한 가을 하늘 배산임수(背山臨水) 풍수명당

불로동 고분군(古墳群)에 은빛 수염 억새 무리

상강(霜降)이 지났으니 시제(時祭)가 금방이네

단산지를 산책하고 돌아가는 길에 대구 불로동 고분 공원에 들렀다. 잘 조성된 공원길을 따라 완만한 구릉지를 오르니 사방에 고분들이 산재하여 있다. 가운데 마치 후손들처럼 억새 무리가 흰 수염을 날리며 다소곳이 시립해 있다.

대구불로동고분군
           대구불로동고분군

불로동 고분군은 팔공산 줄기와 금호강이 만나는 구릉지에 형성된 삼국시대 초기의 수혈석 석곽으로 이루어진 이백여 기의 고분들이다. 1930년대부터 학계에 알려져 1978년에 사적 제 262호 ‘대구불로동고분군’으로 지정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금 귀걸이, 유리구슬 목걸이 등의 장신구와 마구류와 무기류, 상어 뼈등의 음식물들까지 다양하다. 고분군의 조성 연내는 5~6 세기경이며, 이 지역을 통솔하던 정치 집단의 고분들로 추정되고 있다.

불로전통시장
          불로전통시장

주변에 단산지와 용암산성, 평강동 사과마을 등이 가깝게 있으며, 불로전통시장에서 싱싱한 농수산물들을 거래하고 맛집들을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