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상과 더불어 5월을 즐기자
예술감상과 더불어 5월을 즐기자
  • 백남명 기자
  • 승인 2019.05.08 15:5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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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은 성장과 맑음을 담고 있다
시서화 , 수석의 어울림
김석 시, 이홍화 서화가 어울러져 시서화 작품이 수석과  함께 전시 되어 있다. 백남명기자
김석의 시, 이홍화의 서화가 어우러져 시서화 작품들이 수석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백남명 기자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 날 노래처럼 푸르름은 성장을 상징한다. 또한 푸를 청(靑)은 맑은 것들이 겹쳐서 만드는 색이다. 맑은 가을 하늘 색이 푸르고 바닷물 색이 푸른 것도 맑은 것이 겹치고 겹쳐서 파랗게 보이기 때문이다. 청색은 성장과 더불어 '맑음'도 담고 있다.

생동감과 맑은 기운을 닮고자 예술계에서는 청색을 호(號)로 사용하기도 한다. 맑은 기운을 보태고 주변사람과 공유하고자 청솔수석박물관(김천 남면 봉천리) 갤러리에서 시서화전이 열리고 있다. 청완 김석 시인, 청악 이홍화 서예가 2명이 마음을 모두어 개최하는 시서화전이다. 김석 선생은 1978년 현대문학에 등단하여 크리스천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광화문' 등 9권의 시집을 갖고 있다. 이홍화 선생은 예술대상을 수상한 한국서가협회 국전초대작가이며 한국명인 146호이다. 또한 청솔수석박물관에는 몽골의 주상절리, 인도네시아 수석 등 국내외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예술은 답답한 일상에 새바람을 일으킨다. 창작뿐만 아니라 오감을 통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도 새로움을 안겨준다. 시서화전에서 시도 조용히 읊조려보고 서화를 통해  글씨의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수석을 통해 자연을 응축해서 담고 있는 모습과 세월의 흔적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겨울이 오는 밤 먹을 갑니다/ 손에 닿는 붓끝은 싸늘 합니다/ 창문밖인 듯 창문밖인 듯/ 서걱거리며 흘러가는 소리 있습니다// 먹향이 방안에 풀리면서/ 내 마음 낯선 곳이 허물어 집니다 (생략)" 한묵의 시를 통해 시와 붓글씨의 느낌도 맛볼 수 있다.

시서화전은 5월 내내 청솔수석박물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장소는 김천혁신도시 인근인 남면 봉천리이다. 수석박물관은 5천평 부지 위에 조성되어 있다. 시서화전관람은 무료이다. 단 수석박물관 관람은 유료이다. 수석박물관 인근에는 오봉저수지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있다. 저수지는 약 15만평으로 수상레저시설도 있다. 가벼운 등산을 원하면 해발 376미터의 운남산에 올라 김천혁신도시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5월은 자연이 사람을 부른다. 예술감상과 더불어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시서화전 개최를 위해서 테이프 절단을 하고 있다. 백남명기자
시서화전 개최를 위해서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백남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