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노인종합복지관, 김희재 팬클럽 ‘희랑별’ 후원 '황혼육아 할마빠 응원 프로젝트' 진행
성서노인종합복지관, 김희재 팬클럽 ‘희랑별’ 후원 '황혼육아 할마빠 응원 프로젝트' 진행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4.06.12 07:52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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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육아 어르신들 체력적 어려움, 정신적인 부담, 시간적인 제약, 세대 간 갈등 호소
'황혼 육아 할마빠 프로젝트'에 참여한 11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모였다.   박영희 기자
'황혼육아 할마빠 프로젝트'에 참여한 11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모였다. 박영희 기자

6월 11일 성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재경)은 가수 김희재 팬클럽 후원으로, 황혼육아 어르신 11명을 모신 가운데 ‘황혼육아 할마빠 응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수 김희재 팬클럽 '김희재와 희랑별'이 정규1집 '희로애락' CD 5천 장과 2천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기증해 황혼육아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겁다는 어르신들.   박영희 기자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겁다는 어르신들. 박영희 기자

성서노인종합복지관 ‘황혼육아 할마빠 응원 프로젝트’ 참여자 중 박OO(67세)는 “딸아이가 직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후 두 달부터 손녀를 키웠다. 손녀가 5학년 때 부모를 따라 서울로 간 후, 현재까지 대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돌보고 있다. 손녀와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남겨진 남편은 더 힘들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김OO(73세)는 “직장 생활하는 아들 내외를 도와주기 위해 손주들을 키워주겠다고 했다 내 나이가 점점 많아지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밝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유모차를 태우고 마을 곳곳을 다닌다는 어르신.   박영희 기자
손주가 어려서 유모차에 태우고 마을 곳곳을 다닌다는 어르신. 박영희 기자

황혼 육아는 60세 이상의 조부모가 손주를 직접 돌보는 것을 의미하며, 고령화 사회 진입, 맞벌이 부부 증가, 돌봄 서비스 부족 등 사회 전반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현상이다.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65.2%가 조부모의 육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황혼육아가 한국 사회의 새로운 현실도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 조재경 관장은 “우리 청년들과 내 아들이 좋은 만남과 결혼으로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삶의 축복이고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온 마을이 힘을 보태고 공적 돌봄 체계도 잘 정비되었으면 한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황혼육아로 자녀들의 양육부담에 힘을 보태고 계신 어르신들을 응원한다”라며, “후원물품은 성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달서구 지역 어르신과 경로당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